“눈 오는 날 산책, 발바닥이 위험하다?” 강아지 염화칼슘 화상 증상과 예방법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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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신발을 신고 눈 위에 서 있는 강아지, 염화칼슘 화상 예방과 겨울 산책 안전을 상징하는 이미지

하얀 눈밭 속 숨겨진 칼날, 염화칼슘 주의보

하얗게 눈이 내린 날, 신나게 눈밭을 구르며 좋아하는 강아지를 보면 춥더라도 산책을 나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겨울철 산책길에는 눈보다 더 조심해야 할 하얀 가루가 있습니다. 바로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입니다. 도로와 인도 곳곳에 뿌려진 이 제설제는 강아지의 여린 발바닥에 치명적인 화학적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즐거운 겨울 산책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염화칼슘의 위험성과 확실한 발바닥 관리법을 알아봅니다.


1. 왜 위험할까? 화학적 화상과 발열 반응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밟으면 발바닥의 수분과 반응하여 순간적으로 높은 열을 내는데, 이로 인해 화상이나 물집이 잡힐 수 있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결정체 모양을 하고 있어 밟는 것만으로도 발바닥 패드에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상처 난 부위에 화학 성분이 침투하면 극심한 따가움과 통증을 유발하여 강아지가 걷기를 거부하거나 다리를 절뚝거리게 됩니다.

2. 먹으면 더 위험하다: 위장 장애와 탈수

산책 중에 발바닥이 따가우면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발을 핥습니다. 이때 발에 묻은 염화칼슘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외부 링크 참조]: 국내 언론 매체인 **[헬스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콩팥에 무리를 주거나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산책 후 발을 닦기 전까지는 절대 발을 핥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3. 산책 전 준비: 신발과 풋 밤(Paw Balm)

가장 완벽한 예방법은 **’강아지 신발’**을 신기는 것입니다. 염화칼슘뿐만 아니라 동상과 날카로운 얼음 조각으로부터 발을 보호해 줍니다.

만약 강아지가 신발을 거부한다면, 산책 나가기 전에 발바닥에 **’풋 밤(Foot Balm)’**이나 **’바세린’**을 두껍게 발라주세요. 유분막이 형성되어 염화칼슘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고, 발바닥 갈라짐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산책 후 관리: 찬물 세척과 보습

겨울철 산책 후에는 물티슈로 닦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염화칼슘 알갱이를 씻어내기 위해 반드시 물로 세척해야 합니다.

  • 물 온도: 뜨거운 물은 얼어있던 발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하거나 약간 시원한 물로 씻기는 것이 좋습니다.
  • 건조와 보습: 털을 꼼꼼하게 말린 후, 보습제를 발라 건조해진 발바닥을 진정시켜 줍니다.

💡 에디터’s Talk: 신발 적응이 어렵다면?

저희 집 강아지도 처음 신발을 신겼을 때 얼음(?)이 되어 한 발자국도 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 안에서 간식을 주며 신발 신는 연습을 먼저 시켰습니다. “신발을 신으면 맛있는 걸 먹고 산책을 나간다”는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도저히 신발을 못 신는다면, 염화칼슘이 없는 흙길이나 공원 산책로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

(🔗 관련 글: 발바닥이 빨갛게 부었다면? [강아지 발사탕(습진) 원인과 해결책] 보러 가기)

겨울 산책,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한다면, 눈 덮인 겨울 세상도 우리 강아지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산책길, 하얀 가루를 피해 안전하게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