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엔 뭐 보지?” 집 밖은 위험해! 넷플릭스 & 디즈니+ 연말 추천작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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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아늑한 거실에서 TV로 영화를 보는 모습, 연말 홈파티와 OTT 영화 감상을 상징하는 이미지

케빈만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는 끝났다, 방구석 1열 영화관 개장

찬 바람이 불고 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지면,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귤을 까먹으며 영화 한 편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올해도 ‘나 홀로 집에’ 케빈과 함께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연말 분위기를 200% 살려줄 로맨스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애니메이션까지, 실패 없는 OTT 추천작 BEST 5를 소개합니다.


1. 넷플릭스: 클라우스 (Klaus) –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 추천 대상: 뻔한 산타 이야기에 질린 어른과 아이 모두

“산타클로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우체부 제스퍼와 장난감 장인 클라우스의 우정을 다룬 이 작품은, 2D 애니메이션의 정점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작화와 따뜻한 스토리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고전입니다.

🔻 “2D 애니메이션의 기적이라 불리는 환상적인 영상미, 예고편으로 먼저 감동을 느껴보세요.”

2. 디즈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

  • 장르: 액션, 코미디, SF
  • 추천 대상: 마블 팬, 유쾌하고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분

지구의 크리스마스를 그리워하는 스타로드를 위해, 동료들이 지구의 배우 ‘케빈 베이컨’을 납치(?)해서 선물한다는 황당하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4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으며, 특유의 올드팝 선곡과 유머가 연말 파티 분위기와 찰떡궁합입니다.

🔻 “신나는 캐럴과 엉뚱한 매력! 마블이 작정하고 만든 우주급 크리스마스 파티를 미리 엿보세요.”

3. 넷플릭스: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 장르: 로맨틱 코미디
  • 추천 대상: 겨울 로맨스의 정석을 느끼고 싶은 분

사랑에 상처받은 두 여자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지내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입니다. 영국의 눈 내리는 오두막과 미국의 화려한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미가 일품입니다. 겨울이 되면 좀비처럼 되살아나는 로코계의 머라이어 캐리 같은 영화입니다.

🔻 “보기만 해도 설레는 영국의 설원과 달달한 로맨스,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겨울 감성을 충전하세요.”

4. 넷플릭스: 웬즈데이 (Wednesday) 시즌 1, 2

  • 장르: 미스터리, 판타지
  • 추천 대상: 달달한 것보다는 조금은 기묘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음울하지만 매력적인 분위기가 겨울밤과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꼭 착하고 밝은 영화만 볼 필요는 없죠.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덕분에 연휴 기간 동안 ‘정주행(Binge-watch)’ 하기에 최적화된 시리즈입니다.

🔻 “크리스마스에 느끼는 서늘하고 묘한 매력, 전 세계를 강타한 웬즈데이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5. 디즈니+: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 2, 3

  • 장르: 가족, 코미디
  • 추천 대상: 그래도 역시 클래식은 영원하다!

아무리 새로운 영화가 나와도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는 이 영화를 봐줘야 의식이 치러진 것 같습니다. 디즈니+에는 1, 2편은 물론 리메이크작까지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어릴 땐 도둑을 골탕 먹이는 케빈이 재밌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보면 가족의 소중함이 더 깊게 다가오는 명작입니다.

🔻 “다시 봐도 통쾌한 케빈의 함정 대작전! 영원한 크리스마스 친구를 예고편으로 소환해 볼까요?”


💡 에디터’s Talk: 영화와 함께 뱅쇼 한 잔 어때요?

영화 볼 때 팝콘도 좋지만,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꼭 **’뱅쇼(Vin Chaud)’**를 끓입니다. 먹다 남은 와인에 사과, 오렌지, 시나몬 스틱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 따뜻하고 달콤한 뱅쇼 한 잔을 들고 영화를 보면, 우리 집 거실이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부럽지 않은 낭만적인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 관련 글: 뱅쇼 만들 와인이 필요하다면? [편의점 가성비 와인 고르는 법] 보러 가기)

리모컨을 든 당신, 최고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화려한 파티나 여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장 편안한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혹은 혼자라도) 좋은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