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81개의 칸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이라는 불가능한 도전을 현실로 만든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그를 괴물로 만든 진짜 무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작성한 한 장의 종이, 바로 **’만다라트(Mandal-Art) 계획표’**였습니다. 매년 1월 1일마다 다이어리에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3일 만에 포기하는 당신을 위해,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조각하는 기적의 목표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1. 연꽃처럼 피어나는 목표: 만다라트란?
만다라트는 불교의 그림인 ‘만다라(Mandala)’와 ‘기술(Art)’을 합친 말로, 일본의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고안한 발상 기법입니다.
핵심 목표 하나를 중심으로 8개의 세부 목표를 파생시키고, 다시 그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개의 실천 과제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총 81개의 칸을 채우다 보면 추상적이었던 꿈이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오타니의 계획표가 특별했던 이유: ‘운’도 실력이다
오타니의 고교 시절 만다라트가 공개되었을 때 전 세계가 놀란 이유는 기술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인성’**과 **’운’**까지 계획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8구단 드래프트 1순위’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위’, ‘제구’ 같은 야구 실력 외에도 **’운(Luck)’**을 세부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운을 얻기 위한 실천 과제로 ‘쓰레기 줍기’, ‘인사하기’, ‘물건 소중히 쓰기’, ‘심판 대하는 태도’ 등을 적어놓고 실천했습니다. 성공은 단순히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태도와 덕을 쌓는 과정에서 온다는 것을 10대 때 이미 깨달았던 것입니다.
3. 작성법 3단계: 핵심에서 세부 실천으로
작성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9×9(81칸) 표를 준비하세요.
- 중앙(Core): 가장 한가운데에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 하나를 적습니다. (예: 다이어트 성공, 연봉 1억 달성)
- 확장(Sub-goals): 중앙을 둘러싼 8개의 칸에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 8가지를 적습니다. (예: 식단, 운동, 멘탈 관리 등)
- 실천(Action Plans): 8개의 핵심 요소를 다시 각각의 중심에 두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수칙’ 8가지를 적습니다. (예: 물 2L 마시기, 주 3회 헬스장 가기)
4. 성공을 부르는 팁: ‘구체성’과 ‘시각화’
만다라트의 생명은 구체성입니다. “열심히 운동하기” 대신 **”스쿼트 매일 50개”**처럼 측정 가능한 숫자로 적어야 합니다.
완성된 계획표는 책상 앞, 침대 머리맡, 휴대폰 배경화면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세요. 81개의 칸이 꽉 채워진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는 목표를 달성한 것 같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무의식 중에 행동을 교정하게 됩니다.
💡 에디터’s Talk: 빈칸을 채우는 재미
저도 처음엔 81개의 칸을 채우는 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칸을 채우려고 고민하다 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예를 들어 ‘건강’이라는 목표 아래에 단순히 ‘운동’만 생각했다면, 칸을 채우기 위해 ‘수면 시간’, ‘영양제’, ‘멘탈 케어’까지 생각의 확장이 일어났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일단 빈칸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내 꿈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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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세분화하면 현실이 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다라트는 그 천 리 길을 64개의 작은 걸음으로 쪼개주는 지도입니다. 오늘 펜을 들어 2026년의 꿈을 설계해 보세요. 오타니처럼, 당신의 꿈도 예언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