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혈관이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
기온이 뚝 떨어지는 12월, 우리 몸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바로 ‘혈관’입니다. 2025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뇌졸중 사망 위험은 3~4%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 “그냥 체한 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릅니다. 오늘은 겨울철 돌연사 1위,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결정적 전조증상과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에 대해 심층 분석합니다.
1. 뇌졸중(중풍) 전조증상: FAST 법칙 기억하기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쓰러지기 전, 반드시 신호를 보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FAST 법칙’**만 기억해도 내 가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
- F (Face, 얼굴): “이~” 하고 웃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얼굴이 비뚤어집니다.
- A (Arm, 팔):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었을 때 한쪽 팔이 힘없이 스르르 아래로 떨어집니다.
- S (Speech, 언어):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눌하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 T (Time, 시간): 위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골든타임은 발병 후 3시간에서 최대 4.5시간입니다.

2. 심근경색 전조증상: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 소화불량으로 착각해 골든타임을 놓치곤 합니다.
- 가슴 통증: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서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코끼리가 가슴을 밟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방사통: 가슴 통증이 왼쪽 어깨, 팔, 턱, 목으로 뻗어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 식은땀과 호흡곤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골든타임: 2시간)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손 따기 & 우황청심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가 흔히 하는 잘못된 민간요법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바늘로 손 따기: 통증 자극으로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뇌출혈 환자의 경우 출혈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절대 금물입니다.
- 우황청심원 먹이기: 삼킴 장애(연하곤란)가 온 환자에게 억지로 약이나 물을 먹이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119를 기다리세요.
- 직접 운전해서 가기: 이동 중 의식을 잃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반드시 구급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4. 혈관을 지키는 겨울철 3대 수칙
겨울철 혈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 새벽 운동 피하기: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은 오전 6~9시,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터질 위험이 큽니다. 운동은 해가 뜬 낮이나 실내에서 하세요.
- 모자와 목도리 필수: 체온의 50% 이상이 머리와 목으로 빠져나갑니다. 외출 시 모자만 써도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물 마시기: 겨울에는 갈증을 덜 느껴 수분 섭취가 줄어듭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기기 쉬우니,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세요.
💡 에디터’s Talk: 내 몸의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잠깐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 겨울철에는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면 작은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당신의 빠른 119 신고가 10년 뒤의 건강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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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겨울, 건강하게 보내세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 부모님께 안부 전화와 함께 이 글의 내용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작은 관심과 빠른 판단이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