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몸속에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의 역습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독감과 코로나19만큼이나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바람만 스쳐도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입니다.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경절 속에 이 바이러스를 품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면역 체계에 눌려 잠잠하다가, 연말연시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바닥을 칠 때 신경을 타고 올라와 피부에 고통스러운 물집을 만듭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발병률이 급증하는 만큼, 초기에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대상포진 초기 증상 3단계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 ‘전구 증상’이 먼저 찾아옵니다. 이때를 놓치면 만성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감기 기운): 발열, 오한, 근육통 등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2단계 (이상 감각): 몸의 한쪽(오른쪽 혹은 왼쪽) 특정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 3단계 (띠 모양 발진): 며칠 뒤 신경줄을 따라 붉은 반점과 함께 물집(수포)이 띠 모양으로 올라옵니다.
2. 왜 유독 겨울에 더 위험할까?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우리 몸의 방어막인 면역 세포가 약해집니다.
- 체온 유지의 과부하: 추위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다 보니 바이러스를 억제할 힘이 부족해집니다.
- 비타민 D 부족: 햇빛을 보는 시간이 짧아져 면역력에 관여하는 비타민 D 합성이 저하되는 것도 큰 원인입니다.

3. 싱그릭스 vs 스카이조스터, 어떤 백신이 나을까?
이제 대상포진은 ‘평생 한 번’ 맞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예방 효과가 확실한가’의 싸움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찾는 두 백신을 비교해 드립니다.
- 싱그릭스 (사백신): 최근 가장 권장되는 백신입니다. 50대 이상에서 97% 이상의 압도적인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2회 접종(2~6개월 간격)이 필요하며 가격은 비싸지만(1회 약 25~30만 원 선), 면역 저하자도 접종 가능합니다.
- 스카이조스터 (생백신): 1회 접종으로 끝난다는 장점이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약 15~20만 원). 하지만 예방 효과가 싱그릭스보다 낮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에디터’s Talk : 통증은 참는 게 미덕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대상포진을 앓고 난 뒤 ‘포진 후 신경통’으로 몇 년을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집이 가라앉아도 통증은 계속되는 무서운 후유증이죠. 만약 몸의 한쪽만 유독 아프거나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피부에 뭐가 올라오기 전이라도 즉시 피부과나 내과를 찾으세요.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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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이라는 가장 든든한 보호막
대상포진은 결국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이제 좀 쉬어야 해”라는 마지막 경고일지 모릅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제때 챙기는 예방접종이 수백만 원의 치료비보다 훨씬 값진 투자가 될 것입니다. 2026년 새해를 앞두고, 내 몸의 방어력을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맑고 건강한 몸으로 활기찬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