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칼로리의 함정” 제로 슈거의 배신? 아스파탐 발암 논란과 대체 감미료의 진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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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 음료 캔과 설탕 큐브가 대비되는 모습, 대체 감미료 논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하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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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이 마시는 달콤함, 정말 괜찮을까요?

편의점 매대가 온통 ‘제로(Zero)’로 뒤덮였습니다. 콜라, 사이다는 물론이고 소주와 과자까지 ‘제로 슈거’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시대입니다. “설탕이 없으니 건강하겠지”, “0칼로리니까 살 안 찌겠지”라는 믿음으로 물처럼 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기관이 대표적인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과연 제로 슈거는 다이어트의 구세주일까요, 아니면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독약일까요?


1. WHO의 경고: 아스파탐이 발암 물질이라고?

2023년 7월,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소비자가 충격에 빠졌지만, 공포감을 갖기 전에 **’분류 기준’**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2B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체 연구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김치, 피클 같은 절임 채소알로에 베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먹으면 당장 암에 걸린다”는 뜻이 아니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수준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인(60kg)이 하루에 제로 콜라 55캔 이상을 매일 마셔야 위험 수준에 도달한다고 하니, 일반적인 섭취량으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뇌를 속이는 가짜 단맛: 식욕 폭발의 원인

진짜 문제는 암보다는 **’식욕’**입니다. 대체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없습니다.

혀는 단맛을 느껴 뇌에 “에너지가 들어온다!”고 신호를 보내지만, 실제로는 열량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에 혼란을 느낀 뇌는 부족한 칼로리를 채우기 위해 더 강한 식욕을 유발합니다. 제로 음료를 마신 뒤 빵이나 과자가 더 당기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것이 바로 뇌가 보내는 보상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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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내 세균의 교란: 가스와 복통 유발

대체 감미료(특히 당알코올류)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갑니다. 이때 장내 미생물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평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이 제로 음료를 많이 마시면 복부 팽만감, 설사, 복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섭취 시 유익균을 감소시켜 장 건강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4. 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안 올린다는 착각

“혈당을 안 올리니 당뇨 환자에게 좋다”는 것도 반만 맞는 말입니다.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단맛 자극은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췌장은 단맛이 감지되면 조건반사적으로 인슐린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 에디터’s Talk: 물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다이어트할 때 맹물이 비려서 제로 음료를 박스채 사두고 마셨던 적이 있습니다. 살은 좀 빠졌을지 몰라도, 늘 속이 더부룩하고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더군요. 지금은 제로 음료를 **’가끔 즐기는 기호식품’**으로만 대합니다. 갈증이 날 때 가장 좋은 음료는 결국 깨끗한 물입니다. 제로 음료는 설탕 음료의 훌륭한 대안이지만, 물의 대안은 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관련 글: 그렇다면 액상과당은 왜 더 위험할까? [달콤한 독, 설탕 디톡스를 해야 하는 이유] 보러 가기)

맹신하지 말고 똑똑하게 즐기세요

제로 슈거는 분명 설탕 과다 섭취를 줄여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0칼로리 = 무한 리필’은 아닙니다. 하루 1~2캔 정도로 적당히 즐기고, 점차 횟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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