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뼈마디가 쑤신다면? 한국인 90%가 겪는 ‘비타민D’ 결핍 증상과 올바른 섭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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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서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하는 손, 겨울철 면역력 관리와 뼈 건강을 상징하는 이미지

햇빛을 못 보는 겨울, 내 몸이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반드시 외부에서 채워야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무려 90% 이상이 비타민D 부족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결핍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단순히 “뼈가 약해진다”는 수준을 넘어 우울증, 면역력 저하, 만성 피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겨울만 되면 이유 없이 아프고 우울한 당신을 위해, 비타민D 결핍의 위험 신호와 가장 효과적인 보충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행복 호르몬의 스위치: 겨울 우울증(Winter Blues)

비타민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Serotonin)’**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햇빛을 받지 못해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고, 이는 무기력증, 수면 장애, 그리고 **’계절성 우울증(Winter Blues)’**으로 이어집니다. 겨울에 유독 기분이 처지고 단 음식이 당긴다면,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면역력의 사령관: 잦은 감기와 염증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돕는 ‘면역 조절자’ 역할을 합니다.

[외부 링크 참조]: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호흡기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감기에 잘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거나, 구내염 등 염증 질환이 자주 재발한다면 면역 시스템의 연료인 비타민D가 고갈되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뼈 건강의 핵심: 칼슘의 단짝 친구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비타민D가 없으면 뼈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뼈의 형성과 유지를 관장합니다.

결핍이 지속되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고, 근육이 약해져 이유 없는 관절 통증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노년층의 경우 골절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4. 어떻게 채울까? 햇빛 vs 음식 vs 영양제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2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으로는 합성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 음식: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 버섯 등에 들어있지만, 식사만으로는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영양제: 겨울철에는 보충제 섭취가 가장 확실한 대안입니다. 성인 기준 하루 1,000~2,000 IU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D는 지용성이므로 식사 도중이나 식후에 먹어야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 에디터’s Talk: 주사 한 방으로 해결하는 법

저는 매일 영양제 챙겨 먹는 것을 자꾸 까먹어서,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비타민D 주사를 맞습니다. 사실 의사의 말로는 먹는 비타민으론 “비타민D를 보충하기 쉽지 않다” 하더라고요. 혈액 검사로 내 수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용량을 한 번에 주입하므로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더군요. 만약 만성 피로가 너무 심하다면 가까운 내과에서 수치 검사 후 주사를 맞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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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태양을 켜세요

비타민D는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하지만, 가장 저렴하고 쉽게 채울 수 있는 영양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잠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거나, 나를 위해 작은 비타민 한 알을 챙겨보세요. 그 작은 노력이 당신의 겨울을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